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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 심은 나무] 가시

장미는 향기라도 있지
엄나무, 두릅나무는 나물이라도 주지
탱자나무는 약재라도 되지
아카시아나무는 꿀이라도 주지
너희들 가시는 봐줄만한데
내 가시는
내 가시는
스치는 이마다 할퀴고 찢더니
결국엔 배배 꼬인 가시 면류관 되어
순결하신 분 머리에 박혔구나
이 일을 어찌할꼬
이 일을 어찌할꼬
아름다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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