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정부의 공공 치과 지원 제도인 ‘캐나다 치과치료 플랜(CDCP·Canadian Dental Care Plan)’ 가입자들에게 갱신 마감 경고가 내려졌다.
현재 CDCP 혜택을 받고 있는 캐나다 주민들은 오는 6월1일까지 반드시 갱신 절차를 완료해야 하며, 이를 놓칠 경우 오는 7월부터 치과보험 혜택이 중단된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최근 공식 안내문을 통해 “2026~2027년도 CDCP 갱신 신청이 현재 진행 중이며 2026년 6월1일 마감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한 내 갱신하지 않으면 2026년 6월30일부로 보험 혜택이 종료되며 이후에는 CDCP를 새로 다시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갱신 공백 기간 동안 발생하는 치과 진료비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즉 혜택이 끊긴 상태에서 치과 치료를 받을 경우 해당 비용을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CDCP는 캐나다 정부가 2023년부터 시행한 전국 단위 공공 치과 지원 제도다. 민간 치과보험이 없는 중·저소득층 주민들의 치과 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연 조정 가족소득(adjusted family net income)이 9만달러 미만인 캐나다 거주자들이 주요 대상이다.
정부는 특히 노인과 저소득층, 아동 가정의 치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해 왔다.
전문가들은 치과 치료비 부담이 큰 캐나다 의료 구조상 CDCP가 상당수 주민들에게 사실상 필수 복지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캐나다에서는 일반 병원 진료는 공공의료 시스템으로 지원되지만 치과 치료는 대부분 별도 보험이나 개인 부담으로 처리된다.
이 때문에 치과보험이 없는 주민들은 충치 치료나 크라운, 스케일링, 발치 등 기본 진료조차 큰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BC주와 온타리오주 같은 생활비 부담이 큰 지역에서는 치과 치료를 미루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갱신 대상은 이미 CDCP에 등록돼 현재 혜택을 받고 있는 주민들이다. 정부는 기존 가입자라도 반드시 자격 재확인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갱신을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조건을 계속 충족해야 한다.
첫째, 민간 치과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야 한다.
둘째, 본인과 배우자 또는 사실혼 배우자(common-law partner)가 전년도 세금보고를 완료해야 한다.
셋째, 조정 가족소득이 9만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넷째, 캐나다 세법상 거주자(resident for tax purposes)여야 한다.
정부는 갱신 과정에서 개인정보 확인 및 업데이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필요 정보에는 사회보험번호(SIN), CDCP 회원번호, 생년월일, 이름, 주소, 정부 사회복지 프로그램 치과보험 여부 등이 포함된다. 또 본인과 배우자가 세금보고를 완료하고 Notice of Assessment(세금평가 통지서)를 받은 상태여야 한다.
갱신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가입자는 My Service Canada Account(MSCA)에 로그인한 뒤 대시보드 상단에 표시되는 CDCP 메뉴에서 ‘Renew your Canadian Dental Care Plan coverage’를 선택해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정부는 최근 가입자 수가 급증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갱신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이나 디지털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의 경우 온라인 절차 자체를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커뮤니티 단체와 노인 지원기관들은 CDCP 갱신 지원 안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치과 치료는 예방 관리가 중요한 만큼 보험 공백이 생기면 장기적으로 더 큰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보건 정책 전문가는 “많은 캐나다 가정이 이미 높은 생활비와 식료품 가격 상승에 압박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CDCP 같은 지원 프로그램 혜택이 끊기면 저소득층의 치과 접근성 문제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치과업계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은 갱신을 하지 않으면 자동 연장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6월1일 이전에 반드시 직접 갱신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Service Canada online 를 통해서도 갱신할 수 있다. <기사 출처: 밴쿠버 교차로>
사진: Unsplash의 Caroline 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