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모든 성인 대상 신청 가능…하루 접수 제한 폐지
20일 내 발급 목표, 30일 넘으면 수수료 환급도
캐나다 정부가 여권 발급을 위해 서비스 캐나다(Service Canada) 사무소 앞에서 오랜 시간 줄을 서야 했던 불편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여권 갱신 서비스를 전면 확대했다.
이제 일정한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캐나다 성인은 전국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여권 갱신을 신청할 수 있으며, 기존에 적용되던 하루 신청 건수 제한도 완전히 폐지됐다.
리나 디압 연방 이민부 장관은 28일부터 캐나다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권 갱신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팬데믹 이후 급증한 여권 신청 수요와 오프라인 창구 혼잡을 해소하고, 국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디지털 행정 서비스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
온라인 갱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몇 가지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자는 캐나다 내 주소를 보유한 성인이어야 하며, 마지막 여권을 발급받을 당시 만 16세 이상이었어야 한다. 또한 최근 15년 이내에 캐나다 여권을 발급받은 기록이 있어야 하며, 기존 여권이 갱신 대상에 해당해야 한다.
신청 과정도 간소화됐다. 신청자는 정부의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고, 상업 사진관에서 촬영한 여권 사진의 디지털 파일을 업로드하면 된다. 종이 신청서를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사무소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져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조치의 가장 큰 변화는 신청 인원 제한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이다. 그동안 온라인 여권 갱신 서비스는 일부 여권 소지자에게만 시범적으로 제공됐으며 하루 최대 2,000건까지만 신청을 접수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접수가 조기에 마감돼 다음 날 다시 신청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이번 확대 시행으로 이러한 제한이 전면 폐지됐다.
정부는 온라인 신청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처리 과정도 더욱 투명하게 운영한다. 신청자는 자신의 여권이 어느 단계까지 처리되고 있는지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정상적인 경우 새 여권은 약 20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정부는 여권 처리 지연에 대한 책임도 강화했다. 앞서 연방 정부는 여권 신청 후 여행 서류를 받기까지 30일 이상이 소요될 경우 신청 수수료를 환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서비스 지연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평가된다.
현재 성인 여권 갱신 수수료는 5년 유효 여권이 120달러, 10년 유효 여권이 160달러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청 모두 동일한 수수료가 적용된다.
연방 정부는 이번 온라인 여권 갱신 전면 확대가 디지털 정부 서비스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자들은 더 이상 긴 대기 줄이나 예약 경쟁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여권을 갱신할 수 있게 됐으며, 정부 역시 업무 효율성과 행정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캐나다의 여권 발급 시스템은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전자 행정 체계로 한 단계 진화하게 됐으며, 앞으로 국민들의 행정 서비스 이용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권 온라인 갱신 사이트: 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services/canadian-passports/renew-adult-passport/submit-form-fee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