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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가 뭘 잘못한 거죠?" 멍턴의 한 마켓주인이 겪은 좌절감

 

 

뉴브런즈윅주 멍턴의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캔아시아 마켓(CanAsian Market)를 2년 반 동안 운영하고 있는 오너 비키 김씨(Vicky Kim Corriveau)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일들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고 그녀의 자녀들까지 걱정하게 된 상황에서, 도대체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의아해하고 있다.

 

최근 그녀는 기물 파손, 공공장소에서의 마약 사용, 그리고 자신의 부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매장 밖의 냉난방 시스템에서 구리선이 도난당해 교체 비용으로 2,000달러를 지불했다.

 

13년 전 멍턴으로 이주한 김씨는 “저는 한국 출신인데, 한국에는 이런 종류의 범죄가 없습니다. 한국은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습니다. 범죄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이런 식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달 초 그녀의 마켓 주차장에서 마약에 취한 세 명이 “좀비처럼” 몸을 구부리고 있는 모습을 11살 난 아들이 목격하고 겁에 질려 그녀가 그들에게 정중하게 떠나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들이 말을 듣지 않자 김씨가 911에 신고했던 적이 있다.

 

김씨의 말에 의하면 소방관, 구급대원, 경찰이 출동하긴 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 직후, 그녀는 가게에 인터넷이 끊겼다는 사실을 알았고 POS 시스템이 이틀 동안 완전히 다운되어 고객들로부터 현금만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인터넷을 고치러 온 기술자는 그녀의 통신선이 누군가에 의해 일부러 절단되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것이 자신의 사유지에서 떠나지 않던 일행을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한 보복 행위였다고 믿고 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만 하겠다고 생각했던 김씨는 지난 7월 21일 가게 문을 닫은 후, 노트북을 켜고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연을 올리며 분노를 담은 강렬한 게시물을 남겼다.

 

주차장 사건 이후, 마트 주차장에 있는 그녀의 쓰레기 빈 옆에 많은 쓰레기가 버려졌다. 김씨는 쓰레기 속에서 주소를 찾을 수 있을 단서가 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봉투를 열어보았지만, 대신 콘돔과 주사바늘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요? 전 이런 대우를 받을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성실한 일꾼이에요. 하루 13시간씩 일하고 세금도 내고 있는데, 이게 제가 받는 대가라고요?”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녀가 올린 게시물에는 고객들로부터 많은 지지 댓글이 달렸으며, 멍턴의 범죄 방지 연합인 ‘Enough is Enough’도 그녀의 메시지를 재게시했다.

 

범죄 방지 연합의 회원이자 스스로도 범죄 피해 경험이 있는 조앤 필립스는 김씨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그녀가 전하는 이야기는 도심과 주변 지역의 수많은 상점 주인, 사업주들이 겪고 있는 현실과 똑같습니다. 몽턴의 범죄 문제가 범죄자들이 더 이상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억제할 만큼 제대로 해결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시는 아름답고 멋진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밤에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범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항상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 발생한 사건들로 인해 의욕을 잃게 되었다고 말했다.

 

RCMP 대변인 루크 피카르(Luc Picard)는 코디악(Codiac) 경찰서가 기물 파손, 재산 피해 및 기타 범죄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우려와 좌절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주들이 시설에 조명을 충분히 설치하고, 감시 시스템을 설치 및 유지 관리하며, 의심스러운 상황이나 범죄 행위를 목격했을 때 즉시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범죄 활동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숙을 경험하거나 약물 사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이 범죄 활동에 연루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피카르는 이메일에서 설명했다.

 

김씨 또한 노숙자와 중독으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구나 각자의 사연이 있듯이 저에게도 제 사연이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강조했다.

 

그녀는 적어도 당분간은 가게 문을 닫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사진 제공: C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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