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캡처
캐나다와 미국을 자주 오가는 여행객들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넥서스(NEXUS) 카드의 발급 절차가 다시 엄격해진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면접 적체를 고려해 최대 5년까지 허용했던 대면 면접 완료 기한이 2027년 4월부터 2년으로 대폭 줄어든다.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은 2027년 4월1일부터 넥서스 신청자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해 ‘조건부 승인(Conditional Approval)’을 받은 경우 승인일로부터 2년 안에 대면 면접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팬데믹 당시에는 캐나다와 미국의 넥서스 등록센터가 폐쇄되거나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인터뷰 예약이 크게 밀렸다. 이에 양국 국경당국은 신청자가 조건부 승인을 받은 뒤 면접을 마칠 수 있는 기간을 한시적으로 최대 5년까지 늘렸다. 그러나 등록센터 운영과 처리능력이 정상화되면서 팬데믹 이전의 2년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2년 기한을 넘길 경우다. 정해진 기간 안에 면접을 완료하지 않으면 신청이 취소돼 넥서스 카드를 받으려면 수수료를 다시 내고 처음부터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만 기존 신청자에게는 경과조치가 적용된다. 2027년 4월1일 이전에 조건부 승인을 받은 신청자는 조건부 승인일로부터 5년 또는 2029년 4월1일 가운데 먼저 도래하는 날짜까지 면접을 완료하면 된다. 따라서 이미 조건부 승인을 받고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면 자신의 마감일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넥서스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과 CBSA가 공동 운영하는 사전승인 여행자 프로그램이다. 신원조사를 거쳐 저위험 여행자로 인정되면 공항과 육상 국경 등에서 넥서스 전용 통로를 이용해 보다 신속하게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조건부 승인 이후 캐나다와 미국 당국의 심사를 거쳐 최종 회원으로 승인된다.
현재 넥서스 회원 자격은 5년간 유효하며 신청 수수료는 미화 120달러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회원은 미국 공항에서 TSA PreCheck 전용 보안검색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육로로 미국을 자주 방문하거나 출장·여행으로 양국 공항을 빈번하게 이용하는 한인들에게 이번 변경은 주의가 필요하다. 앞으로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안심하고 면접을 장기간 미뤄서는 안 된다.
2027년 4월부터는 사실상 ‘조건부 승인 통보를 받으면 2년 시계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넥서스 신청자는 승인 통보를 받는 즉시 자신의 면접 마감일을 확인하고 가능한 등록센터의 인터뷰 일정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스/사진: 밴쿠버 교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