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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 심은 나무] 한 줌의 재 앞에서

한 줌의 재 앞에서

 

생명을 입은 티끌은

길고 고단한 서사(敍事)를 품고

한 줄의 시(詩)가 되었다

 

은총을 입은 티끌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약속을 품고

한 줌의 재가 되었다

 

생명과 죽음 그 사이에서

애틋한 몸짓은

더 나은 본향을 향한 사모함 아니었을까

 

한 줌의 재 앞에서

생명의 원천으로 향하는 영혼 앞에서

나는 사랑과 충만과 경이를 마주한다

 

아름다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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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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